
안녕하세요. <유령 퇴장>을 준비 중인 박재우입니다.
현재 시나리오는 2고 이후 3고를 준비하고 있고, 세 가지 계열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며 혁명과 개인의 관계를 다루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혁명이라는 아이디어가 주는 흥분과, 사랑의 흥분을 병치해 전쟁 이후 세대의, 혁명 이후 세대의 개인들을 다룰 생각입니다. 총 예산은 1500 ~ 2000 사이로 생각하고 있고, 인물이 많은 영화라 총 15회차 역시 각 배역 별로 따지면 5회차 내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촬영은 부득이 21년 10월이 될 것이고,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은 21년 2월 이후가 될 것입니다. 배우 모집 이후, 프리프로덕션 이전의 시간들에는 짧아야 46일 주기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거나, 본촬영 이전에 몇가지 실험촬영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여러 얼굴들을 대면하면 무엇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나이와 성별의 제한은 두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여러 나이대의 육체들이 주는 스펙터클을 저희 극의 핵심적인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혁명 그 자체는, '저수지의 개들'의 강탈 장면처럼 다뤄질 것 같습니다.) 페이는 구체적 예산안 이후 결정할 수 있겠지만 7만원 내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시간 역시 제한되기에, 프로필을 보내실 때 참고할 수 있는 연기영상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감한 소재를 영화에 담는다는 위반의 정조가 저로 하여금 혁명을 다루게 한 것 같습니다.
한 군데에 메일 보내주신 분들 중 선별해 2고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